나의 이야기

행복학 개론

가을에 태어난 아이 2021. 5. 20. 23:04

 

한 시간 가량 아침 운동을 다녀온 뒤

샤워를 마친다.

 

커피 한 잔을 내려

베란다로 나간다.

 

커피 한 모금,

그리고 작약 향기 두 숨.

 

아침 햇살이 어깨 위에 내려앉는다.

기분 좋은 햇살의 무게.

 

파도 소리가 달려온다.

바람이 머릿결을 스친다.

 

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않고

나가는 것을 무심히 보내는

아침의 10 분.

 

어찌 보면 행복은 별것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