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쇼
Daybreak in Watertown
가을에 태어난 아이
2017. 8. 7. 21:03
날이 흐렸다.
그래도 비가 오지 않으니 밖으로 나갔다.
Alexandria Bay의 등대가 목적지였다.
그런데 너무 늦었다.
그냥 시골길로 접어 들었다.
넓은 풀밭에서 일출을 맞았다.
삶이 그렇지 않은가,
내가 가고자 한다고 해서
늘 목적지까지 내 발길이 이를 수는 없는 것이다.
가던 길 멈추고
들꽃 피어난 풀숲에서
아기 노루처럼 뛰어 놀았다.
목적지는 어느덧 까맣게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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