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간략한 설명을 덧 붙인) 맨하탄 거리 구경

가을에 태어난 아이 2016. 7. 1. 23:16

지난 일요일 셋째 딸의 공연이 있어서

맨하탄엘 다녀 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우리가 맨하탄에 진입한 시간이

막 gay pride parade가 시작하는 때였다.

거리는 그야말로 무지개 색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거리의 상인들은 깃발이며

머리 밴드 같은 동성애자들의 상징인 물건을 파느라

정신이 없다.



깃발과 머리띠


깃발을 파는 사람


모자를 쓴 사람---


5 애비뉴를 따라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어서

퍼레이드가 열리는36가 부터 그리니지 빌리지까지

맨하탄을 동서로 관통하는 것은 불가능 했고

퍼레이드 시발 지점 보다 더 북쪽으로 더 올라 가서 

방향을 틀어야 했는데 거의 한 시간이 걸렸다.


사람, 차량----

게이 퍼레이드에 참가한 인원이 160만이라고 하는데

세상에 동성애자가 이리 많은 줄 몰랐다.

웃통을 아예 벗은 여인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공중 전화 박스의 광고판

낯 익은 얼굴이 보인다.

김정은은 yahoo 뉴스에 거의 매일

 교황과 오바마와 함께 등장한다.


세걔적으로 가장 뉴스 거리가되는 인물 중 하나임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막 도착한 딸네 식구들.



공연장이 있는 거리의 모퉁이에 있는 건물

색과 패턴, 그림자가 마침 내 눈에 들어 와서 한 장.




공연장에서 한 두 블락 떨어진 곳에 

리틀 이탈리아가 있어서 잠시 걸어다니다 이 벽화를 만났다.

손에서 숫자가 피어나고

그 모양이 하트가 되었다.

마님보러 포즈 취하라 하고 한 장.



관광객들이 이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기에

우리도 덩달아 한 장.



리틀 이탈리아에 나타난

오드리 킴.



이런 벽화도 있고---


 


숨은 그림 찾기.

나 찾아 봐라.



어는 식당 안의 대형 거울.

거리의 사람들.



벽화

색감이 너무 멋이 있어서---



이탈리아 거리 분위기와  비슷하다.





오드리 헵번 앞에서 책 읽는 남자.

이사람이야 말로 facebook을 하고 있다.

거의 모든 사람은 facephone.



소화전도 이탈리아 국기 색.

베테치아 어느 카페에서 보았던 샌드위치가 생각 난다.

녹색 상추에 하얀 치즈,

빨간 토마토.




외간 남자와 자연스레 합석.







이 건물이 내 눈에 매력적으로 들어왔다.

흰 색과 검정의 조화,

파라솔의 색.

거리.

너무 햇살이 강해서 실패.



차이나 타운과 리틀 이탈리아, 쏘호가 

인접해 있어서 하루 걸어다니며 구경하기엔

안성맞춤.



마님은 여기서 옷 한 벌 구입.

마님이 사고

돈은 내가 내고.




길거리 카페에서 만난 조카와 남자 친구, 여자 친구,

큰 딸 친구.



공연장 입구




별 것도 아닌데

내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

뭔가 특별한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

당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던 여인이

길을 가다가는 관심 집중!




자전거를 타는 여인.

길 위에 세워져 있는 자전거와 겹쳐서

자전거 두 대가 달리는 것 같은----

잘 찍었으면 좋은 사진이 될 수도 있었던,

아쉬움이 남는 사진.



공연 끝나고 돌아오는 길.

전등과, 전구 같은 것들을 파는 상점.

밝고 희망찬 분위기.

 그 옆, 그늘 진 곳에 한 남자가 앉아 있다.

조명 기구를 파는 가게 옆의 어두움은 더 깊어 보인다.

남자 얼굴의 어두움은 더더욱----

나름 좋은 사진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