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적

가을에 태어난 아이 2016. 6. 2. 02:47


Montreal에서 돌아 오던  길

아내의 눈에 띈 표지판.


'Kent House'


미국의 사적지의 표지판은 갈색이다.

갈색 표지판을 보고 찾아 가면 유적지가 나온다.


연휴 끝, 다음 날은 보통 세탁소가 바쁘기 마련이다.

내 마음은 바빠 죽겠는데

철없는 마님은 들렸다 가잔다.

그냥 가도 오후 두 시는 넘을 텐데----


마님을 모시는 나는 그저 '김 기사'일 뿐.

표지판을 따라 간 곳엔 흰 집이 한 채,

그리고 강이 보였다.

배 몇 척,

그리고 햇살이 물결에 잘게 부서졌다.


완벽하게 고요한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