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경계 - 벽화(통영)
가을에 태어난 아이
2016. 2. 6. 03:34
이 기타 모양의 사진 안에는 세 개의 세계가 존재한다.
먼저 그림을 그린 사람은
그림 안의 실제 세상과
물에 비친 가상의 세상을 대칭적으로 표현했다.
내가 데칼코마니라 하지 않고
물 위의 반영이라고 한 것은
두 세계의 차이가 비교적 자세히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세계의 강하고 진함,
그리고 물에 비친 세계의 연하고 흐릿함.
이 두 세계가 함께 이룬 하나의 세계는
누군가 그 앞에 버린 전기 스탠드로 해서
또 다시 가상과 현실로 구분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