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해질 무렵

가을에 태어난 아이 2015. 11. 23. 10:01

어제 저녁부터 구름이 잔뜩 끼더니

오늘 아침엔 비까지 촉촉하게 내렸다.

하루 종일 날씨가 꾸물꾸물 해서 사진 찍는 일은 포기하고

하루 종일 집안에서 마님일을 돕고

많은 시간 Sadie와 함께 놀았다.

그러다 보니 날은 어둑어둑해지는데

창 밖을 보니 하늘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막 해가 지려는데 신비로운 빛이 하늘을 물들였다.

어디 갈 시간도 없고

현관 앞에서 정신 없이 셔터를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