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5.07.18
가을에 태어난 아이
2015. 7. 18. 19:51
오늘 아침 낑낑거리며 세탁소 철문을 올리며
문득 감옥 문을 열고 제 발로 들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열 두 시간 이상씩 같혀 지내는 삶.
수인들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보다 훨씬 좁은 곳.
일과가 끝나고 문을 내리는 순간은
잠시 자유를 찾은 것 같지만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난 다시 수인이 된다.
사는 일- 참 답답한 일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