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주 포틀랜드의 Head Light 등대
몇 해 전이었던가.
눈을 뜨니 하루가 지나고 새 날이 시작된 지 30 분이 지난 시간이었다.
눈곱도 떼지 않고 메인 주로 향했다.
보스턴 근방을 지날 때
숲 속에서 흰 빛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눈이 내리고 있었다.
해를 보러 메인 주까지 여섯 시간 정도 운전을 해서 밤길을 달렸는데
그곳은 설국이었다.
동확 같던 세상,
사진이 없다면
꿈이었을 지도 모르는 그날의 풍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