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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광고 보고 가실께요

잠깐 광고 보고 가실게요

 

여행을 하다 보면 가끔 눈에 들어오는 광고가 있다.

그럴 때면 광고 전문가인 세래드 형 생각이 난다.

그래서 렌즈에 담아두는데

여행이 끝나면 블친 생각도 함께 마감이 된다.

 

블친과 약속한 것은 아니지만 

오늘은 광고 사진 두 장을 올린다.

하나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찍은 것,

또 하나는 체코의 프라하에서 찍은 것이다.

 

이탈리아 볼로냐 시내의 어느 가게

'NICE TO MEET YOU'라는 미국식 인사말을 이용해

'MEET'이라는 단어를 "MEAT"로 바꾸어 놓았다.

고기와 관련된 가게라는 걸 바로 알아보았다.

그리고 'AMERICA'S' 대신

"HAMERICA'S'라는 조어를 사용함으로써

햄이나 볼로냐, 살라미 같은 가공 육류를 파는 상점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글자를 살짝 바꿈으로써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든 광고.

이런 말장난을 영어로는 'PUN'이라고 한다.

 

 

 

이 사진은 '프라하의 봄'으로 알려진

체코의 민주화 운동의 중심지가 되었던 곳을 걷다가

우연히 지나친 식당의 광고판을 찍은 것이다.

파인애플 그림인데

파인애플의 몸통 부분을 스테이크 모양으로 대체를 했다.

스테이크를 그릴에 구워서 그릴 모양의 탄 자국이

파인애플과 흡사하다.

이 그림을 보는 순간 입 가득 침이 고였다.

주스 많은 파인애플이 바로 연상되었기 때문이다.

맛있다는 말 한마디 하나 없이

사진 한 장으로

이 식당의 스테이크 맛을 오판(?)하게 할 수도 있는

기막힌 광고라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