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에서 탄 기차가 로마의 테르미니 역에 도착하기 직전
자정이 거의 다 되었다.
수 많은 길들이,
그리고 달기도 하고 쓰기도 했던 시간들이
한 곳으로 수렴되는 순간.
종착역에 다다른다는 것.
산 정상에 오른다는 것.
한 해의 마지막에 이르렀다는 것.
고단함 뒤의 안락한 평화가 있으리라는 희망의
꼭지점에
우리는 가까이 있는 것이다.
모든 것 잊고
지금은
새로운 문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는
낙관주의자가 되어도 좋으리.
We are about to reach the end of the year.
It's like approaching the terminal, after a long, tiresome journey.
The end means another beginning.
So, it's about to be an optimist.
A new door is waiting for us to 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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